"일본여행 터질까"…여행업계, 여름 출발 日 상품 판매 재개

뉴스1       2022.05.17 11:17   수정 : 2022.05.17 11: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일본 정부가 17일 0시 기점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한 한국인 입국객 대상으로 '3일 격리 조치'를 없애기로 하면서, 여행업계에서 여름에 출발하는 일본 여행 상품 판매 재개에 나섰다.

여전히 관광비자 발급 중단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양국간 비자면제 복원이 추진되고 업계 교류가 이뤄지는 만큼 여행업계는 이르면 다음 달 이후부터 일본여행 정상화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노재팬 운동 이후 억눌렸던 일본여행 수요와 엔저 현상이 맞물려 일본여행에 대한 보복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7월 중순 일본여행 정상화를 대비해 '7말8초 홋카이도(북해도) 전세기' 상품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는 단체관광부터 허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며 "6월 이후부터 여행이 풀릴 것으로 보는데, 이때 맞춰 항공편 증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한일 양국이 수도를 잇는 최단거리 항공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을 빠르면 이달 중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그간 축소된 항공 노선 회복 및 증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좋은여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 노선이 모두 운항 재개 할 것을 가정하고 일본여행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일본은 여행 중독성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6개월 전부터 하늘길이 닫혔기 때문에 여행 대기 수요가 어느 나라보다도 많다"며 "무비자가 허용되는 즉시 출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에선 20년 만에 엔화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본여행 수요 증가의 견인할 것으로도 전망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업계 사람들은 물론 주요 여행 커뮤니티를 보면 벌써부터 엔화 사들이기가 시작한 이들이 많다"며 "상대적으로 값싸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니, 일본여행을 벼르고 있던 이들은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간 여행 교류는 단체여행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6월 중 단체 관광부터 차례로 허용하고, 하루 입국자 제한을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일본여행업협회(JATA) 임원과 회원사 14명이 방한해 여행지 답사 및 국내 업계와의 교류를 실시하며 한일 관광 교류 재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관광비자 발급 또는 관광비자 면제 복원 조치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 추가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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