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일 본회의서 한덕수 인준 표결

파이낸셜뉴스       2022.05.17 21:35   수정 : 2022.05.17 21:36기사원문
尹, 한동훈·김현숙장관 임명 강행
민주, 당일 의총서 당론으로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공식 임명했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거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안된 인사들이 잇따라 임명되자,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과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윤 대통령 측근인 한동훈 장관 임명에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해 정국 경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한덕수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여야가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18개 부처 장관 중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중도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16개 자리가 채워졌다.

한동훈 후보자 임명 이후 여야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하기로 합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지 말라"며 인준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민주당은 20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덕수 후보자 인준에 대한 찬반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에선 한덕수 후보자 인준 반대 표결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윤 대통령이 정호영 후보자 임명을 포기할 경우 한덕수 후보자 인준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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