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파이낸셜뉴스
2022.05.19 18:21
수정 : 2022.05.19 18:21기사원문
1947년 뉴멕시코 주에서 추락한 비행체가 외계에서 왔다는 소문과 함께 UFO라는 용어가 쓰였으니….
그러나 누구도 UFO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진 못했다. 그 속에 외계인이 타고 있다는 주장도 신화의 영역에 머물렀다. 1982년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E.T.'가 탄생한 배경이다. 빛보다 더 빠른 속도의 비행체를 타고 온 외계인들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 호기심을 충족시켰다는 차원에서.
미국 하원이 17일 국가안보 차원에서 '미확인 항공 현상(UAP)' 청문회를 열었다. UAP는 UFO를 대신해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용어다. 이 자리에서 스콧 브레이 미국 해군정보국 부국장은 "데이터베이스에는 현재 약 400건의 (미확인 비행)보고가 축적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UFO 실체 파악에 관한 한 설왕설래 수준이었다. 드론이나 쿼드콥터 같은 무인기 증가와 포일 풍선의 일반화 등이 UAP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그 하나다. 심지어 중국과 러시아의 신형 비행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결국 "UFO는 진짜 있지만, 아직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문득 "외계인이 지구인보다 미개하다는 보장이 없는 한 지구에서 먼저 외계인을 찾아나서는 건 어리석은 행위"라고 한, 호킹 박사의 말이 떠올랐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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