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민주' 586용퇴' 해봐야 고민정·김남국·김용민이 자리메워"
파이낸셜뉴스
2022.05.25 12:30
수정 : 2022.05.25 14:39기사원문
"586 용퇴해도 민주당 본질 바뀌지 않아"
"과거의 민주당으로 돌아와 혁신경쟁 하길"
김 최고위원은 "586이 용퇴를 해봐야 고민정, 김남국, 김용민 같은 586 앵무새를 자처하는 의원들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스스로 무엇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는지 모르니, 어제(24일)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읍소를 두고도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지도부 회의가 아사리판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패배의 반성도 없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까지 파괴해가며 검수완박을 힘으로 밀어부친 민주당이다. 위장탈당이라는 꼼수를 방조하고 묵인하는 민주당이 말로만 사과를 한다고 어떻게 달라질 수 있겠나. 그저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또 "그럼에도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으로 돌아와 여야가 혁신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투톱'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박 위원장의 586 용퇴론 관련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자격을 문제삼았고, 박 위원장은 "노무현 정신은 어디로 갔느냐, 왜 저를 뽑았나"라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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