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두나무와 금융 취약 청년 끝까지 돕겠다"

      2022.05.30 09:39   수정 : 2022.05.30 09:39기사원문
김용덕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이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두나무가 지난 2021년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고 사회연대은행과 2년여에 걸쳐 취약 계층 청년들의 금융 자립을 돕는다.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2002년에 설립돼 재정적 어려움으로 자활의지가 꺾인 사람들에게 마이크로 크레딧 방식으로 공공성을 창출하는 은행 역할해 온 사회적 금융기관이다. 이십여 년간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온 사회연대은행의 김용덕 이사장을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사회연대은행이 진행할 두나무의 '넥스트 스테퍼즈'(Next Steppers) 프로그램은 어떤 사업인지?

"넥스트 스테퍼즈는 시중은행 등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청년 계층(19~34세)에 실질적인 지원책과 함께 자립을 위한 디딤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일시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저소득 청년에게 금융지원을 통한 신용회복과 금융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산 형성 및 자립역량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회진출의 가능성 제공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돼 있고 모집인원은 어떻게 돼 있는지.

"넥스트 스테퍼즈 프로그램은 500만원을 무상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자산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 2개로 구성돼 있다.
500만원 무상지원 프로그램은 600명,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은 600명을 모집해 모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넥스트 스테퍼즈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500만원 무상지원 프로그램은 다중 부채 청년 600명에게 1인당 500만원을 무상 지원한다. 약정 자금 지원 전에 금융적 자립 역량을 키우기 위해 사회연대은행이 준비한 금융 교육을 총 4회 이수해야 한다. 또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은 400명에게 월별 저축 미션을 완료하면 두나무가 동일 금액을 매칭해 1인 최대 360만원을 무상지원해 두 배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필수적으로 금융 교육 수료 후, 자산 형성 계획이나 취업이나 커리어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전문가들의 일대일 멘토링을 받는다."

-각 프로그램은 어떤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무상지원 프로그램은 우선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이를 심사한 뒤 적격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통해 자금 지원이 꼭 필요한 신청자들을 선별한다.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자립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대상자 선정 후에는 총 4회의 금융 교육 후 약정자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참가자 결과 보고를 제출한다. 자산 형성 프로그램은 서류 접수 후 심사, 심층 면접을 거쳐 금융교육과 비전 워크숍 4회 이수 후에 매월 적금을 진행하며 1인당 5회의 로드맵 멘토링을 받게 된다."

-서류 접수는 언제 시작되는지.

"이르면 오는 9월 1인당 500만원을 지원하는 '신용위기 회복 부채경감 프로그램'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8월 말에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교육기획과 금융교육 콘텐츠 제작해 게재할 예정이다. 모은 금액만큼 자산을 불려주는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은 10월에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

-넥스트 스테퍼즈 프로그램의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다중부채로 생활고와 진로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더욱 근본적인 자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통합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두나무와 함께 진행하는 넥스트 스테퍼즈는 다중부채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산 형성과 금융 자립 역량을 통합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신용 관련 사회적 안전망을 제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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