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박지현-윤호중.. 朴 "내부 갈등, 민주주의로 가는 진통이었다"
파이낸셜뉴스
2022.05.30 15:00
수정 : 2022.05.30 15:00기사원문
30일 이재명과 합동 기자회견서 '원팀' 강조
이재명 제안에 박지현-윤호중 손 잡고 단합 약속
박지현·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위원장은 그간의 내홍 논란을 적극 진화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이제 갈등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로 나아가는데 진통을 겪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다"며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가 전혀 갈등이나 이런 걸 겪고 있는 게 아니고 목표는 같지만 속도와 과정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런 점들을 우리가 다 함께 모아서 같이 손 잡고 가기로 했다는 걸 꼭 그림으로 한 번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즉석 제안으로 박지현, 윤호중 위원장은 손을 맞잡고 '원팀'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가 철저하게 단합하고 힘을 모아서 혁신할 뿐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우리는 원팀이다. 힘을 모아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28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 간담회를 열고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간 내홍을 수습했다. 박 위원장이 제시한 5대 쇄신 방향에 대해 윤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실천의 뜻을 밝히면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더 젊은 민주당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는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가지 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혁신과 개혁,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그 5가지 제안을 반대하거나 달리 해석하겠나"라며 "모두가 공감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선거가 끝난 후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서 최대한 노력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나가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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