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임 대통령 잠도 못주무시는데..尹대통령은 집무실을 거실처럼"
파이낸셜뉴스
2022.05.31 08:08
수정 : 2022.05.31 09:30기사원문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대통령'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김 여사의 집무실 방문 사진과 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앞에 계속 주차하고 있는 시위차량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의 기밀 사항을 다루는 곳으로, 결코 사적 영역이 아니다"라면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가족의 거실로 만들어 버렸다.
박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매일같이 욕설을 온종일 내지르는 보수단체 집회에 시달리고 있다"며 "창문을 열수도 없고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도 없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진은 전 대통령의 사적 공간 침해와 현 대통령의 공적 공간의 사유화를 너무나 대조적으로 보여 준다"며 "대통령 가족 국정개입의 예고편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김 여사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선 때 방송된 김건희 여사 녹취파일의 내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이 걱정한다. 집무실을 거실처럼 드나든다면 국정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대통령집무실이 대통령 가족의 거실이 되어선 안 된다. 퇴임한 대통령께 가해지는 욕설과 소음 문제, 당장 해결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권력을 견제할 힘을 주시라. 우리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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