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흙신' 나달, 조코비치 꺾고 프랑스오픈 4강 진출

뉴시스       2022.06.01 10:15   수정 : 2022.06.01 10:15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조코비치와 상대전적서 29승 30패로 격차 좁혀

4강서 세계 3위 츠베레프와 대결

[파리=AP/뉴시스]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5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은 후 팬들에 화답하고 있다. 나달은 조코비치를 3-1(6-2 4-6 6-2 7-6)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와 결승행을 다툰다. 2022.06.0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이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를 꺾고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를 3-1(6-2 4-6 6-2 7-6<7-4>)로 물리쳤다.

조코비치와 59번째 대결에서 4시간 12분 간의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낸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나달은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9승 30패로 격차를 좁혔다. 프랑스오픈 상대전적에서는 8승 2패로 격차를 벌렸다.

프랑스오픈에서만 13차례 우승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나달은 14번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21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나달은 2승을 더 거두면 우승 횟수를 22회로 늘려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스위스·47위)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됐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10승 3패를 기록하며 클레이코트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파리=AP/뉴시스]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5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경기하고 있다. 나달은 조코비치를 3-1(6-2 4-6 6-2 7-6)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와 결승행을 다툰다. 2022.06.01.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나달을 꺾고 우승까지 차지한 조코비치는 2연패가 좌절됐다.

나달은 경기 뒤 "마법같은 밤이다. 오늘 같은 밤을 위해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8강일 뿐이다. 내가 다시 이 코트에 돌아와 4강 경기를 펼칠 기회를 잡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나달은 그가 왜 위대한 챔피언인지 보여줬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나달이 승리할 자격을 갖췄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나달은 4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3위)와 대결한다.

츠베레프는 만 19세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6위)를 3-1(6-4 6-4 4-6 7-6<9-7>)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파리=AP/뉴시스]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가 5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6위·스페인)를 물리치고 팬들에 화답하고 있다. 즈베레프는 '무서운 10대' 알카라스를 3-1(6-4 6-4 4-6 7-6(7))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과 결승행을 다툰다. 2022.06.01.
나달은 츠베레프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3패로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8강에서는 나달이 2-0(6-3 6-4)으로 이겼다. 하지만 앞서 세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츠베레프가 승리를 거뒀다.

여자 단식에서는 코코 고프(미국·23위)가 슬론 스티븐스(미국·64위)를 2-0(7-5 6-2)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고프가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이었다.

고프는 준결승에서 마르티나 트레비잔(이탈리아·59위)와 대결한다. 트레비잔은 8강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18위)를 2-1(6-2 6-7<3-7> 6-3)로 꺾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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