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해제에 해운 운임 상승세…HMM, 올해 영업익 10조 돌파 도전
뉴시스
2022.06.02 15:15
수정 : 2022.06.02 15:15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SCFI, 2주 연속 상승
상하이 봉쇄 해제로 운임 강세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중국 상하이시의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라 글로벌 해운 운임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2분기(4~6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해운 운임도 재차 오르면서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올 한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일부 증권가는 올해 영업익 10조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2.66포인트 오른 4175.35를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가다 지난달 20일 18주만에 반등했다.
업계는 중국 상하이시 봉쇄 해제가 해운 운임 반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상하이시 봉쇄를 전면 해제했다. 세계 최대 항구인 상하이항이 정상화에 돌입하며 물동량 또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하이항의 물동량은 약 4700만TEU로 전 세계 항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동량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에도 상하이 항구를 막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륙의 트럭 운전자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 2주 격리 등을 요구하며 운송 효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적 지연도 상당 부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상하이 봉쇄가 전면 해제되면서 그동안 밀려있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고 관측한다. 이 경우 해운 운임료 상승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6월이 물류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운임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운임료 상승은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실적 호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MM은 올 1분기에도 해운 운임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인 3조1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64%에 달했다.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둔다면 HMM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번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HMM은 지난해 7조37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HMM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를 넘어서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운 운임이 18주 연속 내렸다고 하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이더라도 장기 계약 비중이 큰 HMM 사업구조 상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메리츠증권 배기연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12조46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1~2019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모습은 소멸됐다. 시황에 상관없는 이익구조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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