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에 흉기 휘두른 취객, 경찰이 삼단봉으로 제압

뉴시스       2022.06.03 08:21   수정 : 2022.06.03 08:2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경찰이 흉기를 휘두르고 있는 A씨를 삼단봉으로 제압하고 있는 모습. 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술에 취해 대낮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던 난동범이 경찰에 의해 제압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는 '지나가는 시민에게 무차별로 칼을 휘두른 주취자 제압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달 10일 대구 동구의 한 골목길에서 찍힌 것으로, 남성 A씨가 비틀거리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지나가는 여성의 얼굴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성은 A씨를 피해 도망가지만, A씨는 또 다른 행인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다.

이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A씨에게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하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급기야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한다. 이에 경찰은 흉기를 피해 삼단봉으로 A씨 다리를 내리쳤고 A씨는 그대로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다행히 이날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면서도 안전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하마터면 경찰관들이 위험에 처할 뻔 했다.
흉기 사용 범죄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지침 개선했으면 좋겠다", "상대가 칼을 휘두르는데 경찰은 고작 삼단봉 밖에 못 들고 가는거냐", "경찰도 많이 위험해 보인다. 저런 위협은 실탄 사용 허가해줘야 한다", "경찰이 칼에 찔려 다치면 시민의 안전은 누가 지키나. 안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멋진 제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 측은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대낮이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며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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