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보은 법주사 벽암대사비 재조명

뉴시스       2022.06.03 12:23   수정 : 2022.06.03 12:23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임진왜란 때 승병 모아 싸워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충북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 벽암대사비(碧巖大師碑)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벽암대사비와 봉교비의 모습. (사진=보은군 제공) 2022.06.03. photo@newsis.com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충북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 벽암대사비(碧巖大師碑)가 재조명 받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충북도 유형문화재 71호인 벽암대사비는 조선 현종 5년(1664년)에 건립된 비석으로 높이는 2.13m, 폭 1.1m, 두께 35㎝다.

글씨는 선조의 손자인 낭선군 이오가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벽암대사(1575~1660)는 10세에 출가해 스승을 따라 속리산, 덕유산, 가야산, 금강산에서 수도 정진을 했다.

정진 중에 임진왜란이 일자 대사는 승병으로 참여했다.

1624년 조정에서 남한산성을 쌓을 때 '팔도도총섭'으로 임명돼 승군을 이끌고 3년 만에 성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인조는 대사의 공적을 치하해 '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의 직함과 함께 의발(衣鉢)을 하사했다.

1636년 병자호란으로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으로 옮겨가자 대사는 승군 3000여 명을 모으기도 했다.


벽암대사는 1646년 가을 속리산 법주사에서 동문인 희언과 은거 후 86세의 나이에 입적했다.

벽암대사비는 속리산 법주사 일주문을 지나 금강문 인근 자연석 암반 위에 있다. 같이 세워져 있는 봉교비는 조선 23대 순조왕 태실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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