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도 ‘4680 배터리’ 속도... 기존보다 주행거리 16% 향상
파이낸셜뉴스
2022.06.07 18:07
수정 : 2022.06.07 18:07기사원문
전기차 탑재 개수 줄어 비용 절감
파나소닉 등 업계 개발경쟁 치열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4680 배터리 샘플들을 보냈으며 북미 배터리팩 양산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5월 일본 내 파일럿(시범)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해 내년 3월부터 대량 양산에 들어간다. 또 북미에서도 4680 배터리 생산 라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름 46㎜, 길이 80㎜를 뜻하는 4680 배터리는 지난 2020년 9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다. 이론상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각각 높이고 주행거리를 16% 늘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도 원통형 배터리의 직·병렬 연결에 따른 열관리와 에너지효율 등을 최적화하기 위해 최종 규격화 작업을 벌이면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지름을 46㎜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현재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지는 않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에는 자사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어 테슬라가 언제든 전기차 배터리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4680 배터리는 셀 크기 자체가 커지면서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로 인해 배터리 셀 수가 줄면 각종 안전장치·용접 등의 비용이 절감되고 생산 효율성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관전 포인트는 배터리 업체들의 4680 배터리 양산 시점"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테슬라 내 벤더 비중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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