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오름세 마감...국제유가, 120달러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2.06.08 05:56
수정 : 2022.06.08 0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 마침내 120달러를 돌파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264.36p(0.80%) 오른 3만3180.1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25p(0.95%) 상승한 4160.68, 나스닥지수는 113.86p(0.94%) 뛴 1만2175.2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5p(4.19%) 내린 24.02를 기록했다.
타깃이 주식시장에 또 다시 소매업 공포를 몰고 왔다.
타깃은 재고가 과도하다면서 재고 감축을 위해 일부 제품 주문을 취소하고, 추가 가격할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타깃은 이 과정에서 2·4분기 영업마진율이 1·4분기 마진율 5.3%의 절반도 안되는 2% 수준으로 반토막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매업종은 줄줄이 하락했다.
타깃이 2.3% 떨어졌고, 월마트 역시 1.2% 동반 하락했다.
반면 유가 상승세 지속 여파로 에너지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은 4% 넘게 급등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00달러를 넘어섰고, 필립스66, 셰브론은 각각 3.7%, 1.9% 상승했다.
애플도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호재로 작용해 1.7% 오르며 기술주 오름세를 이끌었다.
전날 WWDC에서 M2 신형 반도체를 공개하고, 선구매후지불(BNPL)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 뒤늦게 애널리스들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애플은 전일비 2.57달러(1.76%) 오른 148.7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3.75달러(1.40%) 상승한 272.50달러,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1.82달러(0.25%) 오른 716.66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엔비디아 역시 1.40달러(0.75%) 뛴 189.26달러로 올라섰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새로운 재료는 없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수입 90% 감축 합의에 따른 공급충격 우려 지속, 중국의 봉쇄 완화가 석유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가 계속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2.34달러(1.98%) 뛴 배럴당 120.57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0달러(0.77%) 오른 119.41달러로 올라섰다.
WTI는 3월 8일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한편 이날 세계 최대 상품딜러 가운데 한 곳인 트라피구라의 제러미 위어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폭등세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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