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미엄족 공략… AI·IoT 장착한 똑똑한 가전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2022.06.09 18:10   수정 : 2022.06.09 18:10기사원문
2026년 스마트가전 시장 96조로
전담조직 두고 혁신제품 개발 경쟁
연구개발비 늘리고 R&D 인력 강화
첨단기능 탑재 신제품 잇단 출시

소형 가전업체들이 제품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고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써큘레이터,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스팀프라이어 등 소형 스마트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최근에도 첨단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소형가전으로 잇따라 선보이는 등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R&D비용 늘리고 전담조직 신설

9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가전 업체들이 R&D 비용을 늘리고 첨단 기술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SK매직은 2019년 126억원, 2020년 159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를 지난해 212억원까지 늘렸다. 신제품 개발 및 신기술을 연구하는 인원도 100명이상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DT추진실도 신설했다. 현재 DT(디지털전환)추진실을 주축으로 IoT 연동, IoT 제품 개발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코웨이도 스마트 가전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에만 483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419억원 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통합 IT 전담조직 DX(디지털전환)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DX센터를 중심으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락앤락은 식품보관용기에서 소형 가전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면서 2019년 30억원이던 연구개발비를 지난해 37억원으로 늘렸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근 혁신 조직 '이노베이션팀'도 새롭게 만들었다. IT, 소재,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노베이션팀은 전문 업체와 협업하면서 상품기획 및 첨단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 가전 신제품 봇물

기업들이 '제품 혁신'에 몰두하는 배경에는 편리한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편리함'을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스마트 가전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는 지난해 338억 달러(약 42조5000억원)였던 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 규모가 2026년 764억달러(약 9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소형 가전 업체들은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SK매직이 최근 출시한 'AI 써큘레이터' 2종은 일반 써큘레이터와는 다르게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됐다. 'AI 모드' 작동 시 제품 스스로 실내 온도를 감지해 바람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앞서 SK매직은 'AI 자율 청정시스템'이 적용된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사용자가 제품 반경 500m 내로 접근하면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실내·외 공기질 관련 정보와 주요 오염패턴 등도 자체적으로 수집·분석해 오염 가능성을 예측하고 스스로 관리한다.

코웨이는 노블 정수기 시리즈로 국내 정수기 제품 최초 한국표준협회 AI+ 인공지능 품질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에도 AI 기술 기반의 '스마트 진단 기능'이 탑재된 '아이콘 정수기2'를 내놨다. 해당 제품은 정수기 스스로 현재 상태와 이상 여부 등을 감지해 음성으로 안내한다. 코웨이의 '아이오케어' 앱과 연동하면 실시간으로 정수기 사용 현황, 필터 및 파우셋 교체일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외부에서 원격으로 제품 조작도 가능하다.

락앤락도 지난 3월 '스팀프라이어 S2'를 출시하며 스마트 가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팀프라이어 S2'는 스팀오븐,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 찜기 등 다섯 가지 기능이 모두 가능한 조리기기로 락앤락 제품 최초로 IoT 기능이 적용된 제품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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