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분리배출 쉬운 ‘일체형 마개’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2.06.14 11:15   수정 : 2022.06.14 17:58기사원문
서울시 "재활용 편의성 높여"
잉크 마킹 대신 친환경 레이저로

서울시가 일체형 마개를 도입해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인 '친환경 병물 아리수'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 병물 아리수는 일체형 마개를 사용해 마개와 함께 분리배출 할 수 있고, 필요 시 페트병과 마개·고리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높였다. 개봉한 후에도 마개가 페트병에 부착되어 있어 분실의 염려가 없고 반복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또 마개를 위쪽으로 세게 잡아당기면 절취부를 따라 분리돼 마개와 고리 모두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에 페트병을 분리배출·수거하는 과정에서 마개가 일반쓰레기로 버려질 우려가 없고, 압착해 뚜껑을 닫아 버리면 페트병이 이물질로 오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페트병에서 마개를 제거할 때 페트병과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 고리가 병목에 남기지 않는다. 향후 투명 페트병의 분리·선별 과정이 개선됐을 때 페트·마개·고리를 모두 분리하여 배출하기에도 용이하다.

아울러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이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조일자 등의 마킹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을 사용했다. 마개에도 염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병물 아리수는 지난 2020년 5월 무(無)라벨 제품을 출시한 지 약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환경에 대한 생산자의 책임을 높이고 페트병의 재활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6월 이후부터 생산되는 병물 아리수 전량에 도입된다. 지난 2018년부터 생산량을 크게 감축해 온 병물 아리수는 2019년부터 단수 및 재난지역에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에 도입된 병물 아리수에 대한 변화로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형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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