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활용 편의성 높여"
잉크 마킹 대신 친환경 레이저로
잉크 마킹 대신 친환경 레이저로
친환경 병물 아리수는 일체형 마개를 사용해 마개와 함께 분리배출 할 수 있고, 필요 시 페트병과 마개·고리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높였다. 개봉한 후에도 마개가 페트병에 부착되어 있어 분실의 염려가 없고 반복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또 마개를 위쪽으로 세게 잡아당기면 절취부를 따라 분리돼 마개와 고리 모두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에 페트병을 분리배출·수거하는 과정에서 마개가 일반쓰레기로 버려질 우려가 없고, 압착해 뚜껑을 닫아 버리면 페트병이 이물질로 오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아울러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이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조일자 등의 마킹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을 사용했다. 마개에도 염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병물 아리수는 지난 2020년 5월 무(無)라벨 제품을 출시한 지 약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환경에 대한 생산자의 책임을 높이고 페트병의 재활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6월 이후부터 생산되는 병물 아리수 전량에 도입된다. 지난 2018년부터 생산량을 크게 감축해 온 병물 아리수는 2019년부터 단수 및 재난지역에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에 도입된 병물 아리수에 대한 변화로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형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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