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이회창의 길' 걷는다"...野서 쏟아진 '이재명 책임론'
파이낸셜뉴스
2022.06.16 04:30
수정 : 2022.06.16 04:29기사원문
친문계 중심 '이재명 책임론'
친이재명계 "특정 후보 책임론은 과도한 정치 공세"
이에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이 의원이 불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세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5일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책임론이 내내 이어졌다. 김기식 더미래 연구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진 대선이지만 (문재인정부 심판) 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친이재명계 재선 김병욱 의원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당으로 돌렸다. 김 의원은 "대선을 지고서 강성 당원 요구가 많이 반영돼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이게 됐다"며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 남아 있었다면 검수완박을 강행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지방선거에서 지자마자 갑자기 특정 후보 책임론이 나왔다"며 "후보이니 책임지라는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이재명 책임론'을 반박했다.
친명계 임종성 의원도 "누구를 탓하거나 잘했다고 평가하기보다는 민주당이 민생 정당으로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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