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문제는 만든 사람이 풀어야”
파이낸셜뉴스
2022.06.17 16:16
수정 : 2022.06.17 17:31기사원문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 놓고 진통 계속
안 의원은 17일 오후 SBS 인터뷰에서 “통합 정신에 따라 두 달 전에 합의된 내용, 당원·당협·국민 앞에서 한 약속에 지금 와서 뒷말이 나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국민의당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김 전 위원장도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재자로 나서기도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 통화해 그가 추천한 최고위원 2명 중 1명만 임명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요청했다”며 "안 의원이 국민의당 대표 시절 결정한 사항인데 지금은 당이 해체됐으니 본인이 결정할 권한이 없다, 당초 추천한 2명에 대한 임명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안 의원이 희한한 답변을 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17일 안 의원은 “현재 제가 아무런 당직이 없다”며 “그 당시에는 제가 당 대표였기 때문에 그것을 결정해 추천했지만 지금 당직이 없는 상태에서 추천을 번복하면 마치 ‘소급 입법’이 말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재선 의원 그룹이 최고위원회에 아무도 없다”며 “건강한 정당이면 초선이나 다선뿐 아니라 재선 의원도 최소 한 사람 정도는 최고위원회에 들어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훨씬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정 의원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 원내대표 중재안에는 “그 얘기를 하려면 두 달 전에 했어야 한다”며 “그 정도도 미리 점검을 안 했다면 당으로서 부끄러운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문제를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만든 사람이 풀어야 한다. 제게는 문제를 풀 의무가 없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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