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홍콩 대입시험에 '한국어' 도입…'토픽' 성적 반영
뉴스1
2022.06.22 06:01
수정 : 2022.06.22 07:16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5년부터 홍콩 대입시험 제2외국어 영역에 한국어 과목이 신설되고 과목 성적으로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이 공식 활용된다.
한국어를 대학입학시험 과목으로 채택한 국가는 Δ일본 Δ베트남 Δ태국 Δ스리랑카 Δ우즈베키스탄 Δ프랑스 Δ호주 Δ뉴질랜드 등 총 8곳이지만, 한국어능력시험이 국외 대입시험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대입시험에서 제2외국어 영역의 경우 자체 출제 없이 캠브리지에서 제공하는 평가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홍콩 대입시험 제2외국어 과목으로는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힌두어, 우루두어(파키스탄 언어) 등 6과목이 도입돼 있다.
이런 가운데 2025년부터 신설되는 한국어 과목 성적으로는 한국어능력시험 점수가 활용되는 것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는 시험으로 국내대학과 대학원 입학·졸업, 국내외 기업체 취업과 인사 기준, 체류 자격 취득 등에 활용돼왔다.
홍콩 대입시험에서 한국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2년 이내에 치른 한국어능력시험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홍콩시험평가국에 제출하면 된다.
원활한 시험 응시를 위해 홍콩에서는 연 2회 이상 한국어능력시험이 시행된다. 또 홍콩 현지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능력시험 연수와 설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국립국제교육원,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홍콩시험평가국과 함께 홍콩 초·중등학교 대상 홍콩 대입시험 한국어 과목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 홍콩의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증가하고 한국어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홍콩의 초·중등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아가 다른 국가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 등에 더 많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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