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숭이두창 비상방역대책반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2.06.26 18:54
수정 : 2022.06.26 18:54기사원문
부산시가 원숭이두창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지역환자 발생에 대비한 방역체계 강화에 나섰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신고됐으나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
최근 해외입국자가 증가하고 입국자 관리가 완화됨에 따라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입 위험성도 커진 상황이다.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자 부산광역시감염병관리지원단과 자체 교육,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감염내과 전문의를 자문 교수로 위촉해 원숭이두창 역학적 특성, 공동대응 요령 등 구·군 감염병 담당자 교육을 시행하는 등 대응태세를 갖춰 왔다.
부산시는 5팀, 총 14명으로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의심사례 발생 시 즉각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관내 대학병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의심사례 신고 때 격리와 접촉자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향후 전담의료기관의 국가지정 격리입원병상을 활용하여 의심환자 격리와 확진자 치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은 높지 않으나 치명률은 3~6%로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시민들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귀국 후 21일 이내에 의심증상 발생 땐 질병관리청 콜센터, 부산시 원숭이두창 비상방역대책반, 구·군 보건소에서 상담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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