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전국민 4차 접종?..코로나 환자 다시 늘고 Rt지수도 1 넘어서
파이낸셜뉴스
2022.07.06 08:30
수정 : 2022.07.06 10:16기사원문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월 5주(6.26∼7.2) 주간 확진자 수는 5만 9844명(일평균 8549명)으로 전주(4만 9377명) 대비 21.2% 늘었다. 코로나 주간 확진자 수는 3월 3주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05로 지난 3월 4주(1.01) 이후 14주 만에 처음으로 1 이상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행 증가세 전환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는 백신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 자연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이 시간 경과로 약화된 것이 꼽힌다.
이에 따라 현재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4차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방대본은 "최근 방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철 재유행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중대본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재유행 시 15만~20만 명 정도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병상을 마련하고 있고, 의료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전국을 수도권 등 7개 권역으로 설정해 병상을 탄력적으로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형 음압기 등 의료 장비 2만 7993대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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