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잎 넓이가 3m… 제3의 종 '경이로운 발견' (영상)
뉴시스
2022.07.07 06:01
수정 : 2022.07.07 06: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거대한 수련(睡蓮) 속에서 제3의 새로운 종이 확인돼 식물학계에서는 경이로운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런던 리치몬드에 있는 큐(kew)식물원에서 빅토리아 볼리비아나가 세계에서 가장 큰 새로운 수련 종으로 확인됐다.
빅토리아 속의 수련 종은 기준표본(type specimens)이 없어 과거부터 분류에 애를 먹어왔다.
야생상태로 거대한 수련을 채집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련 종을 확인한 논문 저자들은 수련에 관한 역사기록, 원예, 지리와 현존하는 표본에 관한 정보를 모두 종합했다. 시민들이 보유한 자료, 식물 확인 앱 iNaturalist, 소셜 미디어에 수련으로 태그된 사진들을 모두 모았다.
그 결과 V(Victoria) 볼리비아나는 유전적으로 현존하는 2개의 수련 종인 V 크루지아나와 V 아마조니카와 다르고, 전자와 좀 더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V 볼리비아나가 약 100만 년 전에 V 크루지아나에서 다른 종으로 분기했다고 믿고 있다.
큐 식물원의 원예학자인 카를로스 막달레나는 수년 동안 빅토리아 속에 제3의 종이 존재할 것이라고 추정해 왔다.
그는 2016년 볼리비아의 정원에서 수련조사를 시작했고 제3의 종으로 의심되는 거대 수련의 씨를 기증받아 큐 식물원에서 다른 2개의 거대 수련 종과 나란히 키웠다.
2019년 볼리비아를 방문한 그는 야생상태의 수련을 조사한 뒤 크게 놀랐다.
그는 “원예학자는 관심 식물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한 눈에 차이를 알아 볼 수 있다”며 “ 이 종은 빅토리아 속의 어떤 종류와도 달랐기 때문에 제3의 종이 틀림없었다”고 말했다.
큐 식물원의 선임 연구원이자 논문의 수석 저자인 알렉스 몬로 박사는 “빅토리아에 관한 새로운 데이터와 이 속에서 새로운 종을 확인한 것은 식물학에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업적”이라고 말했다.
식물학자들은 다양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한 성과가 다른 연구자들을 자극해 새로운 종들을 더 빨리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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