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검사 이제 전국에서 받는다...확진자 확산 선제적 조치
파이낸셜뉴스
2022.07.11 08:06
수정 : 2022.07.11 08:06기사원문
오늘부터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가능
국내 확진자는 여전히 1명 지난 7일 퇴원
[파이낸셜뉴스]
오늘 11일부터 질병관리청에서만 실시되던 원숭이두창의 진단검사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된다. 이번 진단검사기관 확대는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질병청은 앞서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검사법 교육을 실시했으며 검사능력 확인 평가도 끝냈다.
이와 관련, 백경란 질병청장은 "원숭이두창 진단검사가 전국에서 이뤄질 수 있게 돼 더욱 신속하게 확진자 발생 확인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 백 청장은 "신속·정확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질병청이 적극 지원·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 검사법을 확립했고 올해 유럽 등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유행이 번지자 즉시 검사 체계를 정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1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되고 감염력도 소실됐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지난 7일 퇴원했다.
추가 감염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등 접촉자에 대한 관리는 최종 노출일(6월21일)로부터 21일이 되는 오는 11일 종료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 가운데 중위험 접촉자 동의를 받아 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접종 동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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