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우주선 '스페이스X' 발사시험 중 또 폭발..추진체 불길 휩싸여

파이낸셜뉴스       2022.07.13 08:46   수정 : 2022.07.13 08:46기사원문
스페이스 X, 시제품 시험 발사 과정에서
화재 일어난 후 폭발
머스크 "좋지 않다"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추진체가 지상 시험 발사 도중 화재로 폭발했다. 이에 머스크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외신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차세대 스타십 우주선의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7' 시제품이 시험 발사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페이스플라이트'가 촬영한 폭발 당시 영상에는 추진체 하단부에서 연기가 발생한 후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폭발했다. 이어 추진체 하단부가 화염에 휩싸였다.



이번 시제품은 로켓에 추진 동력을 공급하는 랩터 엔진 33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일에 걸쳐 정적 발사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며 "우리 팀이 피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번 폭발이 회전식 발사 시험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발사체의 엔진은 복잡한 발사 절차를 갖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33개의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회전식 발사 테스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올해 말까지 33개의 엔진을 장착한 무인 우주선을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외신은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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