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에미상 장벽 깨다, 작품상 포함 14개 후보 기염
파이낸셜뉴스
2022.07.13 09:36
수정 : 2022.07.13 09: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한국은 물론이고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그동안 에미상은 영어로 된 드라마만 작품상 후보에 올렸으나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오징어 게임'이 언어의 장벽을 '마침내' 깼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은 HBO의 '석세션'과 '유포리아', AMC의 '베터 콜 사울', 넷플릭스의 '오자크'와 '기묘한 이야기', 애플TV의 '세브란스:단절', 쇼타임의 '옐로우 재킷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배우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배우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정재는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단절'의 애덤 스콧, '석세션'의 제러미 스트롱 등 배우들과 경합한다.
'오일남' 역할의 오영수와 '조상우' 역을 소화한 박해수은 나란히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오영수는 앞서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강새벽' 역의 정호연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정호연은 앞서 이정재와 함께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극중 정호연과 우정을 나누는 지영 역할의 이유미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 단역상 후보에 호명됐다.
이 외에도 '오징어 게임'은 싱글카메라 시리즈 부문 촬영상(1시간)(이형덕), 메인타이틀 음악상(정재일, 'Way Back Then'),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채경선 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싱글카메라 편집상(남나영),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효과상(정재훈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임태훈 외) 부문 후보에 호명됐다.
한편 에미상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12일 열리며, NBC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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