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만원씩 복권 샀다" 여성BJ 생방송 중 20억 당첨 '오열'
뉴스1
2022.07.14 14:26
수정 : 2022.07.14 14:26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인터넷 생방송 BJ가 방송 중 20억원 규모의 즉석복권에 당첨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직접 사온 즉석 복권을 긁은 꽃팔이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방송 화면에 당첨된 복권 2장을 보여줬고, 해당 복권은 각 10억원짜리였다. 1등 당첨 시 20억원을 수령하는 셈이다.
꽃팔이는 "이거 봐라. 나 진짜 됐다. 어떡하냐. 정말 미치겠다"며 손뼉을 치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양볼을 때리기도 했다.
이윽고 "나 집에 갈래"라고 말하면서 몇 초간 크게 소리 내며 오열했다.
이후 마음을 진정시킨 꽃팔이는 "하루에 도네이션(후원) 하나 안 올 때도 많았는데, 그동안 내가 재밌어서 방송을 10시간씩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첨 금액에서 세금 떼고 하면 10억원 초반 정도의 돈을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꼭 내 방송 평소에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번 돈을 다 복권 긁는 곳에 쓴 것처럼 말한다. 그래도 상관없다.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평소 꽃팔이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로또에 당첨되면 꽃 장사를 접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장사가 안된다"면서 매달 15만원씩 복권에 투자, 방송에서 동전으로 복권 긁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 받아간다", "진짜 기뻐하는 게 보인다", "열심히 살았으니까 행운이 찾아왔을 것", "하루에 꽃 하나도 못 팔아서 힘들어했는데 잘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방송을 통해 복권 당첨 사실을 밝힌 만큼 "가게를 한동안 접고 조심하라"며 걱정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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