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만난 박진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토대 마련되길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2.07.19 17:26   수정 : 2022.07.19 17:26기사원문
尹대통령 구두 메시지 전달…"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도쿄=조은효 특파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한 뒤 "이번 방문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20분가량 만난 뒤 도쿄 한 호텔로 옮겨 기자들과 만나 "외교장관 차원뿐 아니라 정상 차원에서 셔틀외교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에 전한 윤석열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여러 차례 조우하면서 기시다 총리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한일 양국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번 외교부 장관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과 복원 흐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매우 진지한 태도로 대통령 메시지를 경청했다"며 "기시다 총리는 스페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했고 이런 대화가 앞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와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박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의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기시다 총리에 말씀드렸다"며 "일본 측이 성의 있게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도 박 장관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공식 합의로 존중하며, 합의 정신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한일 무비자 협정 재개에 대해서도 박 장관은 "좋은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고 필요한 조치라는 점을 말씀드렸고, 한일간 긴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별다른 언급 없이 경청했다고 박 장관은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에게 두 정상이 편리한 시기에 다시 만나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기 위한 좋은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박 장관은 "일정은 확정된 것은 없다"며 "여러 가지 현안 해결방안의 윤곽이 잡히고 한일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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