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갯짓 KF-21 '보라매'… 세계 최강 '미티어' 미사일로 무장
뉴스1
2022.07.20 11:38
수정 : 2022.07.20 11:38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19일 첫 비행시험에 성공하면서 향후 KF-21에 탑재될 주요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성·별동별'을 뜻하는 '미티어' 미사일은 영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웨덴·스페인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가한 것으로서 참가국 공군 대부분이 이를 운용하고 있다.
KF-21에 '미티어'가 장착되면 아시아 국가 최초가 된다. 19일 KF-21 시제 1호기의 첫 시험비행 때도 '미티어' 모형 4발이 장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티어는 마하4(음속의 4배·시속 약 4896㎞)의 속도로 100㎞ 밖에 있는 적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세계 최강' 성능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로 꼽힌다.
이외에도 KF-21은 미국 레이시온의 GBU-12, 그리고 한화의 MK-82, LIG넥스원의 KGGB 등 10종의 공대지 폭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특히 방사청이 현재 개발 중인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도 KF-21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군이 장기 소요로 개발하는 극초음속미사일 역시 추후 공대지 무기의 형태로 KF-21에서 운용될 가능성이 있다.
극초음속미사일은 마하5(시속 6120㎞) 이상의 속도로 날기 때문에 서울 상공에서 쐈을 때 1분 남짓이면 평양에 닿을 수 있다.
KF-21엔 이 같은 무기체계 외에도 공중·지상·해상의 여러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탑재된다.
또 Δ공대공 표적에서 방사되는 적외선 신호를 탐지·추적하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와 Δ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공중·지상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 Δ위협 레이더 신호를 탐지·교란하기 위한 통합 전자전 체계(EW스위트) 등 첨단 장비도 KF-21에 적용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오는 2026년까지 KF-21의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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