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나토순방 답사단 명단 제출하라" 박진 "기억 못해"
뉴스1
2022.07.25 17:33
수정 : 2022.07.25 17:33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노선웅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에 앞서 민간인 신모씨가 정부합동답사단으로 사전 답사를 갔다는 의혹과 관련, 답사단 명단을 제출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신씨가) 사전 답사를 갔다고 한다"며 "답사단 명단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박 장관이 "(답사단) 명단이 있는 것은 봤지만 다 기억은 못한다"고 해명하자 "(답사단은) 대통령 순방 진행 이전 한 달 전에 미리 사전답사하는 팀이다. (신씨 포함 여부를 모른다면) 명단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결재를 했다는 말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인 수행원이 이 사람 말고 또 있냐. 굉장히 특수한 경우 아니냐"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민간인 수행원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신씨의 보안각서 제출 여부도 꼬치꼬치 캐물었다.
박 장관이 "확인해봐야 한다. 제가 직접 보안 각서를 받지는 않았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보안각서, 그리고 정부합동답사단의 (명단이) 제출되지 않으면 명단에 (신씨) 이름이 없거나, 보안각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정부합동답사단은 정부의 공식 기구다. 누가 쉽게 들어가고 나오고 이럴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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