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노선웅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에 앞서 민간인 신모씨가 정부합동답사단으로 사전 답사를 갔다는 의혹과 관련, 답사단 명단을 제출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신씨가) 사전 답사를 갔다고 한다"며 "답사단 명단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신씨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수행했다.
고 의원은 박 장관이 "(답사단) 명단이 있는 것은 봤지만 다 기억은 못한다"고 해명하자 "(답사단은) 대통령 순방 진행 이전 한 달 전에 미리 사전답사하는 팀이다. (신씨 포함 여부를 모른다면) 명단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결재를 했다는 말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인 수행원이 이 사람 말고 또 있냐. 굉장히 특수한 경우 아니냐"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민간인 수행원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신씨의 보안각서 제출 여부도 꼬치꼬치 캐물었다.
박 장관이 "확인해봐야 한다. 제가 직접 보안 각서를 받지는 않았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보안각서, 그리고 정부합동답사단의 (명단이) 제출되지 않으면 명단에 (신씨) 이름이 없거나, 보안각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정부합동답사단은 정부의 공식 기구다. 누가 쉽게 들어가고 나오고 이럴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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