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무더위' 농업 피해 최소화 총력…김인중 차관 "비상대응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2.07.27 15:49
수정 : 2022.07.27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냉방장치 설치·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비축 확대 등 폭염으로 인한 농업피해 최소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폭염으로 인한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식품부 소관 실﮲국과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가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 번식 장애와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농작물도 생육과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해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시스템을 가동한다.
농협중앙회는 고령농업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행복콜센터 전화알림서비스와 문자안내를 확대한다. 폭염기간 전화알림서비스는 매일 700건에서 1500건으로 늘리고, 문자 안내는 주 2회(7만건)에서 주 3회(9만건)으로 확대한다. 폭염특보시 야외활동을 제자하도록 안내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폭염피해가 발생했던 가금농장 267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과 함께 폭염기간 축사 내 냉방장치가 고장나면 즉시 수리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농작물에 대해서는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우스 내 차광·수막시설 가동, 스프링클러 이용 등 현장기술 컨설팅을 적극 실시한다.
특히 고온이나 강한 일사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여름배추는 150만 주를 준비해 생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추석 성수품목인 사과 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탄산칼슘제 등 예방약제를 전년 대비 50% 확대 공급한다.
폭염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지원체계도 운영한다. 보험가입 농가는 가축 폭염 피해 발생 시 농협 등과 협조해 추정 보험금 50%를 가지급한다.
김인중 차관은 "농촌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 농협 등과 함께 안내를 확대하고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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