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복귀 기대 사라진 이준석... "그저 각자 이유로 당권 탐욕만"
파이낸셜뉴스
2022.08.01 06:20
수정 : 2022.08.01 06:20기사원문
SNS에 작심 비판 글 올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사진)는 7월 31일 당 내홍 상황과 관련해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고 작심 비판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여의도를 '그 섬'이라고 지칭, '양두구육'(羊頭狗肉·양 머리를 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연일 권성동 임시 지도부를 비판해왔다.
다만 이 대표도 이날 당이 권선동 대표 권한 대행 체제 대신 비대위로 전환을 앞두게 되면서 거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은 당장 당 윤리위 징계에 따른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지나거나 8월로 예상되는 경찰수사 결과에서 혐의점이 나오지 않으면 복귀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당이 이 대표의 거취와 무관하게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대표로 복귀의 길이 막혔다.
이날 이 대표가 당 내홍 상황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이 대표가 당 대표직무 정지 뒤 전국을 돌며 2030세대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지지세를 확보한 점에서 향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에 도전하거나 당분간 외곽에 머물려 재기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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