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여자 유로 2022에서 연장 혈투 끝에 독일 꺾고 '첫 우승'

뉴스1       2022.08.01 09:02   수정 : 2022.08.01 09: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가 2022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서 연장 혈투 끝에 독일을 꺾고 첫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독일을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5분 클로에 켈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잉글랜드는 1984년 여자 유로 대회가 창설된 뒤 13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BBC에 따르면 남녀 축구 통틀어 잉글랜드가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1966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서독을 꺾고 우승을 한 뒤 무려 56년 만이다.

반면 서독 시절 포함 통산 13차례 대회 중 8차례 여자 유로 챔피언에 올랐던 '최강자' 독일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독일 여자 축구가 유로 결승에 올라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무려 8만7192명의 팬들이 몰려 여자 축구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회 개최국인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면서 많은 홈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엘라 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툰은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침착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독일도 후반 24분 리나 매굴이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왼발로 밀어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다.

잉글랜드는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5분 코너킥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켈리가 오른발을 뻗어 결승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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