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대 항공사 ANA·JAL, '실적 아직은 순항...'

파이낸셜뉴스       2022.08.02 16:42   수정 : 2022.08.02 16:42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의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홀딩스와 일본항공(JAL)이 올해 첫 분기(3월 회계법인 기준 4월~6월)에 각각 흑자전환과 적자폭 감소에 성공했다. 주가는 7월 중순 이후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이긴 하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여객 수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2일 ANA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4~6월 연결실적은 1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4~6월 이후 첫 분기 실적으로는 3년만의 흑자 전환이다. 매출은 3054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 증가했다. ANA홀딩스 측은 "순조로운 시작"이라며 "7~9월에는 (실적이)거의 코로나 확산 직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ANA의 자신에도, 시장에선 코로나 감염 재확산으로 예약 증가세 감소가 감지되고 있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JAL은 전년 동기 (579억엔 적자)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인 마이너스(-)195억엔을 기록했다. 국제선과 화물 수요가 국내선 부진을 만회했다. JAL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확실히 회복을 향해 가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 재확산과 관련해선 "현재로선 국제선에선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선의 경우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최근 회복 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ANA와 JAL은 연초에 제시했던 210억엔, 450억엔의 연간 흑자 전망을 그대로 고수했다. 모두 각각 시장 전망치 200억엔, 255억엔을 웃도는 것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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