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광복군 선열' 17위 국립묘지 이장 절차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2.08.10 11:16
수정 : 2022.08.10 11:26기사원문
서울현충원 임시 안치 후 14일 대전현충원 안장
이장 절차는 이날 묘소 개장과 영현 수습을 시작으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운구, 안치, 합동 안장될 예정이다.
보훈처는 광복군 선열들의 국립묘지 이장 뒤에도 '광복군 합동묘소' 자리에 표지석을 설치하는 등 상징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백 지사는 1942년 10월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 소속으로 중국 스좌좡(石家莊)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하다 일본 헌병에 체포됐다. 이후 백 지사는 베이징 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탈옥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총살당했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받았다.
현 지사는 1939년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입대, 공작대원 모집과 일본군 후방 교란 등의 활동을 했고, 이후 광복군에 편입돼 활동하다 1941년 1월 피살됐다. 1995년 애국장을 수여받았다.
또 김 지사는 1941년 광복군에 입대, 제2지대 소속으로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지역에서 지하공작 활동을 하다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했다. 1991년 애국장을 수여받았다.
이들 지사는 광복 후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지만 대부분 20~30대 젊은 나이에 순국해 후손이 없어 70년 넘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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