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공급망 불안 위기 속에도 6분기 연속 '하이킥'

파이낸셜뉴스       2022.08.12 10:37   수정 : 2022.08.12 10:37기사원문
매출, 전년 동기比 59%↑
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162%↑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업체 DB하이텍이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에도 파운드리 수요 호황에 힘입어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2일 DB하이텍은 2·4분기 매출 4357억원, 영업이익 21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를 포함해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영업이익률만 49%에 이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영업이익은 162%씩 증가했다.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수요 둔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반도체가 주력인 브랜드(설계) 사업 부문도 전체 매출의 22%, 영업이익의 16%를 차지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DB하이텍은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등 대외 악재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전력반도체 등 파운드리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환율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DB하이텍은 향후 전기차를 포함한 고성장 응용 분야에 적합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동시에 5세대 이동통신(5G)용 무선통신칩(RF) 및 특화 센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대외적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 중"이라며 "제품 믹스 부분 개선 등을 통해 부가가치 상향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DB하이텍은 11일 공시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시장에서의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부와 설계(팹리스)를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분사 검토를 포함해 다양한 전략 방안을 고려 중이나, 구체적인 방법 및 시기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반도체 설계 사업 분사 보도에 대해 답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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