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 오스카서 상받고 집단폭행 당해..연관 검색어도 바꾼 가짜뉴스

      2022.08.17 10:22   수정 : 2022.08.17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영우 신드롬'의 배우 박은빈'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등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오전 기준 한 유튜브 채널은 박은빈 관련 가짜뉴스 영상을 총 14개 게시했다. 이들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140만건에 달했다.

최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자 주연 배우인 박은빈과 관련된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열흘 전 이 채널에 올라온 '[긴급속보] 한국 배우 최초로 우영우 박은빈, 2022 미국 오스카 대상 트로피! 전무후무한 대기록, 한류 드라마' 라는 제목의 가짜뉴스는 지난 16일 기준 27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제가 화제가 되자 또 다른 유튜버는 미국 여배우가 대상을 탄 박은빈을 폭행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은빈의 상을 던진 여배우가 사살 당했다거나 일본이 박은빈의 퇴출 시위를 벌였다. 박은빈이 집단 폭행을 당해서 응급실을 갔다는 등 가짜뉴스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현재 네이버, 구글 등 검색사이트에서 박은빈을 검색하면 자동 검색어로 '박은빈 오스카' '박은빈 폭행' 등이 떠오른다.

또 유튜브에서는 '박은빈 오스카''박은빈 선은 니가 넘었어''박은빈 오스카 시상식''박은빈 오스카 대상''박은빈 오스카 폭행''박은빈 오스카 시상식 폭행' 등 키워드가 검색된다.

가짜뉴스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박은빈의 오스카 관련 내용이 사실인 줄 알고, 여러 번 검색한 탓에 검색 사이트에 연관 검색어 기록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튜브 측은 스팸 및 현혹 행위, 잘못된 정보, 민감한 콘텐츠 등 자체적인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상이 먼저 게시된 후 검토를 받는 구조인 탓에 가짜뉴스 영상을 신속하게 걸러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가짜뉴스나 루머 채널이 보일 때마다 신고하는데 영상이 안 내려간다"며 유튜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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