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논란' 평통 이석현 부의장 사의..김무성 前의원 내정
파이낸셜뉴스
2022.08.19 06:59
수정 : 2022.08.19 0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 외에도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이상갑 법무부 법무실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수석부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이 부의장은 지난해 9월 임명됐다. 이 부의장은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날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실은 이 부의장의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부의장의 후임으로는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의장의 사의에 이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 말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당국자가 공식적인 상의를 해오지 않았고, 오히려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 등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위촉하며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임명된 이상갑 법무부 법무실장이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중용된 인사인 만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교체 1순위로 꼽혀왔는데, 새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명된 상황에서 인사가 예고괴자 자리를 비워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전 정부의 인사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며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전 정부 인사를 압박하며 몰아내기를 하고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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