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손잡은 티맵 ‘모빌리티 금융’ 시동 건다

파이낸셜뉴스       2022.08.22 18:07   수정 : 2022.08.22 18:07기사원문
KB서 2000억 신규투자 유치
티맵 활동이력 기반 소액대출
대리·발렛·탁송 등 연계 보험
포인트·결제서비스 연동 준비

모빌리티 플랫폼업체인 티맵모빌리티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모빌리티와 금융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KB금융그룹이 가진 카드, 보험, 캐피탈 분야와 파트너십을 맺고, 티맵(TMAP)에 적용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적합업종 침해를 주장하는 대리업계와도 상생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KB 2000억원 투자…'모빌리티·금융' 모델 시동

티맵모빌리티는 모회사 SK스퀘어와 협력해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한 4대 주주로 올라섰다.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기업가치 2조2000억원을 인정 받았다.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한 2020년 12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가치다. 누적 투자금액은 6600억원이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보험·대출 등 금융 서비스와 모빌리티 서비스 간 결합 가능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티맵 플랫폼 종사자들이 금융거래 이력 외 플랫폼 내 활동 이력을 기반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액대출 △대리·발렛·탁송 분야를 연계·종합한 포괄적 보험 서비스 △일반 사용자들에게 KB국민은행 포인트 제도·결제 서비스를 티맵과 연동해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 등을 구상 중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르면 연내 이들 중 최소 1개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재원은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 및 생태계 확장에도 투입된다.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내비게이션, 전기차 충전, 대리운전, 주차, 킥보드, 렌터카 등 카테고리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미래 자율주행·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도 선제적으로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외 KB금융은행을 비롯해 손해보험, 캐피탈, 카드 등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도 '모빌리티형 금융' 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티맵의 운전점수와 KB캐피탈의 중고차 플랫폼 'KB 차차차'를 연동해 전 차주의 운전 점수를 제공해 소비자의 중고차 선택 기준을 강화하는 등과 같은 구상이 포함된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성장전략그룹장은 "(KB금융그룹은) 은행과 보험, 캐피탈, 카드 등 모빌리티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금융그룹이라는 것이 큰 협력 포인트로 작용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받지만 손해보험, 캐피탈, 카드 등 주요 계열사들과의 전략적 협업과 시너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대리업계와 상생 방안 찾을 것"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업계와의 상생에 적극 나설 뜻도 밝혔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지난 5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대리운전업 영역에서 티맵모빌리티가 대리운전콜 솔루션 업체 로지소프트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오는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SK 사옥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업계 관여자들이 다 함께 실질적으로 돈도 벌고 편의도 느끼게 하는 상생이 티모빌리티의 최대 가치 중 하나"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들은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