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대체투자 공모펀드 개발, 가능 여부 살피겠다”
파이낸셜뉴스
2022.08.24 10:30
수정 : 2022.08.24 10:30기사원문
이 원장은 24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를 위한 시장 여건과 해외 사례를 파악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등 전통 투자 상품이 아닌 부동산, 인프라,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여타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을 뜻한다.
그는 파생상품 관련해선 “기업과 투자자 리스크 관리를 뒷받침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그 연장선에서 탄소배출권 선물시장 개설 시 배출권 거래 활성화와 기업 리스크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배출권 기반 파생상품에 대한 감독과 기업 배출권 공시 현황 모니터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대체투자와 파생상품은 향후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금공급, 리스크 관리 지원 등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에너지, 인프라 부문 등 장기 자금공급이 필요한 곳에 민간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실물경제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투자자 측면에서는 전통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만조가 모든 배를 들어 올리는’ 때는 지났다”라며 소위 ‘유동성 파티’ 종언을 고하고 “대체투자나 파생상품 고위험 자산 투자 시에는 더욱 선별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러시아 침공 장기화, 중국·러시아 경기둔화 등이 세계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가 지속되며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김현정 강구귀 차장 김민기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이승연 김동찬 기자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