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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장손, 해병대 수료식서 미 해병대사령관 수여 '겅호상' 수상

뉴시스

입력 2025.12.16 14:47

수정 2025.12.16 14:47

4일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서 수료식 박지만 회장·서향희씨 등 부모 참석
[서울=뉴시스] 해병대 1323기 수료식에서 아버지에 거수경례하는 박세현 씨. (사진=KFN 영상 캡쳐)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병대 1323기 수료식에서 아버지에 거수경례하는 박세현 씨. (사진=KFN 영상 캡쳐)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 박세현(20)씨가 12월 4일 해병대 병사 1323기를 수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세현 씨는 지난 4일 경상북도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1323기 수료식에서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이 수여하는 '겅호상(Gung Ho Award)을 수상했다.

겅호상은 미 해병대(USMC)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교육훈련이나 임무 수행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신병에게 주어지는 명예상으로 평가받는다.

국방홍보원 KFN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날 수료식에는 세현 씨 아버지인 박지만 EG 회장, 어머니 서향희씨 등이 참석했다.

세현 씨는 박 회장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경례를 했다.

경례를 받는 박 회장은 아들과 악수를 한 뒤 포옹했다. 세현 씨는 감정에 복받쳐 울먹였고 어머니와도 포옹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세현 씨 고모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상에 담기지 않아 참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수료식을 마친 세현 씨는 해병대 전방 부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병사로 약 18개월 복무를 한 뒤 전역할 예정이다.


세현씨 할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전역했다. 아버지 박지만 회장은 육사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할아버지, 아버지와 달리 세현씨가 해병대에 지원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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