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자산,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 64%…미국은 29%"

연합뉴스       2022.08.25 11:17   수정 : 2022.08.25 11:18기사원문
금투협, 주요국 가계자산 비교…금융자산 비중 36% 불과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43%…주식 비중 20% 돌파

"한국 가계자산,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 64%…미국은 29%"

금투협, 주요국 가계자산 비교…금융자산 비중 36% 불과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43%…주식 비중 20% 돌파

서울의 아파트 밀집지역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2년9개월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며 약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지난주(90.1)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만 볼 때 2019년 11월 둘째주(87.5)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밀집지역. 2022.8.19 sab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 가계자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고 금융자산 중에서는 현금과 예금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25일 발표한 '2022 주요국 가계금융자산 비교' 자료를 보면 2021년 말 기준 한국 가계자산 구성에서 금융자산 비중은 35.6%로 집계됐다.

세계 주요국 대비 한국은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 비중이 낮은 편이다. 미국은 금융자산 비중이 71.5%에 달하고 일본(63.0%), 영국(53.8%) 등도 50%를 넘었다.

반면 한국은 부동산을 포함한 비금융자산 비중이 64.4%로 미국(28.5%), 일본(37.0%), 영국(46.2%), 호주(61.2%)보다 컸다.

"한국 가계자산,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 64%…미국은 29%" [금융투자협회 제공]


한국 가계 금융자산에서는 현금·예금 비중이 43.4%로 가장 컸다. 주식, 채권, 펀드를 포함한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5.4%였다.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019년 21.7%, 2020년 25.2%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식 비중은 2019년 15.3%, 2020년 19.4%, 2021년 20.8%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보험·연금 비중은 32.8%, 30.8%, 30.4%로 완만하게 감소했다.


가계 금융자산 구성을 보면 미국은 금융투자상품이 58.0%였고, 영국과 호주는 보험·연금 비중 각각 53.1%, 58.2%로 컸다. 일본은 현금·예금 비중이 54.2%로 한국보다 높았다.

금투협은 "가계의 안정적인 자산 배분을 위해 장기적으로 비금융자산 비중을 낮추고 최근 도입된 디폴트옵션 제도 등을 활용해 금융투자상품, 퇴직연금 등 금융자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 가계자산,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 64%…미국은 29%" [금융투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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