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충돌 후 비상착륙' KUH-1 수리온은 어떤 헬기?
뉴스1
2022.09.01 15:22
수정 : 2022.09.01 15:4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1일 오후 공중 충돌 사고를 일으킨 KUH-1 '수리온'은 지난 2012년 12월 처음 실전 배치된 한국형 기동헬기다.
앞서 6년간의 '수리온' 개발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체계통합을 담당했다.
'수리온'이라는 명칭은 독수리 등 맹금류를 의미하는 '수리'와 100을 뜻하는 우리말 '온'의 합성어다.
수리온 헬기의 동체 길이는 15m, 너비는 2m이며 높이는 4.5m에 이른다. 수리온의 중량은 약 4.8톤, 주로터 직경은 15.8m다.
수리온은 시속 260㎞의 속도로 최대 450㎞ 거리를 비행할 수 있고, 최고 2700m까지 상승할 수 있다. 화물은 최대 3.7톤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리온 헬기 1대당 조종사와 사수 각각 2명, 완전 무장 병력 9~11명 등 많게는 15명까지 탑승하는 게 가능하다.
군은 현재 기본형인 수리온과 함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과 의무후송헬기 KUH-1M '메디온' 등 파생형도 개발·운용 중이다.
그러나 수리온은 개발단계는 물론, 실전배치 뒤에도 여러 차례 결함이 발견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를 겪었다.
지난 2018년 7월엔 시험비행 중이던 해병대 마린온 헬기가 부품 결함으로 추락해 탑승자 6명 중 5명이 순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충돌 경기도 포천시 육군 훈련장에서 공중 충돌 사고 후 비상착륙한 수리온 헬기엔 1대당 9명씩 총 18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탑승자 가운데 1명이 머리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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