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도심 곳곳 보수·진보단체 집회…尹정부 지지 vs 반대

뉴스1       2022.09.03 17:48   수정 : 2022.09.03 17:48기사원문

보수성향의 단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2022.9.3/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진보 성향의 단체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2022.9.3/뉴스1 ⓒ News1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김성식 박우영 기자 = 주말인 3일 보수·진보 단체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이들은 여야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등의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후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에서는 보수단체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보수 성향의 자유통일당 집회에는 수천명(경찰 측 추산 2000명·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동화면세점 앞에 집결한 가운데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도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와 일파만파도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반면 이날 오후 밭갈이운동본부는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2개 차로를 점거하고 "이재명은 죄가 없다" "정치탄압 중단하라" "정치검찰 해체하라"를 외치며 검찰을 비판했다.

김태현 밭갈이운동본부 대표는 "이재명은 죄가 없다. 싹 다 갈아엎어야겠다"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외쳤다.

촛불승리전환행동(전환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중구 청계광장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선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 확대법안의 빠른 처리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양희성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장은 "우리 지역에서 생존을 위해 악천후 속에 운행하다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누군가는 카캐리어 운송료가 적정하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울먹였다.

뒤이어 박종곤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장은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되면 우리 앞에 굽신거리지만, 선거가 끝나니 지금 국회는 뭐 하고 있냐"며 "자기들끼리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서울 도심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집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폐지 반대 집회, 반전(反戰) 집회, 동물권 보장 촉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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