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연료 누출'로 또 연기…관람객 40만명 발길 돌려'(종합)
뉴스1
2022.09.04 00:55
수정 : 2022.09.04 01: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로켓 발사 재도전을 앞두고 엔진 연료 누출 결함이 또 다시 발견돼 미션이 중단됐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로켓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료 누출 문제가 또 다시 발견됐다면서 발사 일정을 또 한 차례 연기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나사팀은 로켓 발사 미션을 연기하라며 '미션 중단(No go)'을 권고한 바 있다.
나사 측은 이날 미션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발사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AF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5일 또는 6일께 발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발사 가능 예정일은 9월19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FP통신은 나사가 아르테미스 로켓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료 누출 문제가 또 다시 발견됐다면서 이번 결함으로 인해 임무가 또 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나사 측은 발사 준비 과정에서 극저온 액체 수소 누출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엔지니어들이 밸브를 닫고자 시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아르테미스 발사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2시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3시17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 기념비적 장면을 목격하기 위해 40만 명의 관람객들이 인근에 모여들었으나 이들은 끝내 발길을 돌리게됐다.
연료 누출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사는 지난달 29일 '아르테미스 I' 1단계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엔진 누출 탓에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지난 1969년에 추진했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약 50여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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