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로켓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료 누출 문제가 또 다시 발견됐다면서 발사 일정을 또 한 차례 연기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나사팀은 로켓 발사 미션을 연기하라며 '미션 중단(No go)'을 권고한 바 있다.
나사 측은 성명을 통해 "금일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연료 누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밝혔다.
나사 측은 이날 미션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발사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AF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5일 또는 6일께 발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발사 가능 예정일은 9월19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FP통신은 나사가 아르테미스 로켓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료 누출 문제가 또 다시 발견됐다면서 이번 결함으로 인해 임무가 또 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나사 측은 발사 준비 과정에서 극저온 액체 수소 누출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엔지니어들이 밸브를 닫고자 시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아르테미스 발사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2시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3시17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 기념비적 장면을 목격하기 위해 40만 명의 관람객들이 인근에 모여들었으나 이들은 끝내 발길을 돌리게됐다.
연료 누출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사는 지난달 29일 '아르테미스 I' 1단계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엔진 누출 탓에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지난 1969년에 추진했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약 50여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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