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역·대중교통·물가 담은 '추석종합대책' 시행
파이낸셜뉴스
2022.09.04 12:22
수정 : 2022.09.04 12:22기사원문
구별 1개 이상 선별진료소 운영
지하철·시내버스 막차시간 연장 재개
시립장사시설 정상운영
성수품 물가 관리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위문금품 지급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 가을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해 건강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자치구별 1개소 이상 운영하며,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총 1001개를 운영한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10~11일지하철은 열차가 종착역에 익일 오전 2시에 도착하도록 총 350회 증회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같은 기간 기차역·터미널 정류소에서 종점방향 막차가 익일 오전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증회 운행은 하지 않고 배차시간을 조정해 막차가 해당 시간까지 연장 운행한다. 심야 올빼미버스는 연휴기간 오후 11시 10분부터 익일 오전 6시, 심야택시는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정상 운행한다.
깨끗한 도시 환경 유지를 위해 5~8일 생활쓰레기를 집중 수거하고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 안내해 무단배출을 최소화한다.
실내·외 시립장사시설도 정상 운영하고, 망우리, 용미리 1·2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노선 시내버스를 10~11일 하루 기준 49회 증회한다.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사과, 배, 양파, 대파 등 9개 성수품 공급물량을 3년 평균 거래물량의 110% 수준으로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요 농·축·수산물 20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해 정부에 가격상승품목 수급량 조절을 건의한다. 또 오는 12일까지 일부 전통시장(95곳) 주변도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오는 30일까지 5% 할인율의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개인한도를 70만원, 10% 할인율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개인한도를 100만원까지 상향한다.
약 22만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위문금품을 지원하고, 명절기간인 9~12일 노숙인 시설 38개소에서 1일3식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결식우려아동 2만7000여명에 대한 무료급식은 연휴에도 중단없이 계속된다.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지속 지원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시설물 사전점검을 했으며, 태풍 북상 대비 추가점검을 진행 중이다. 9~12일에는 기습호우대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석 연휴기간 빈틈없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 강화, 재난·재해 등에 대비하고, 태풍·장마로 인해 치솟은 추석물가 안정과 소외이웃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해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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