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닷새 만에 출근…노조 "우리 입장 공감해" 투쟁 중단
뉴스1
2022.09.07 15:39
수정 : 2022.09.07 15:39기사원문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이 노조 측과 갈등을 풀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 5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이튿날(6일)부터 전북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출근 첫날 공단 임원과 본부 부서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간부회의를 열고 "중책을 맞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 지부는 지난 2일 국민연금공단 행복연금관 앞에서 임명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 때문에 김 이사장의 첫 출근은 무산됐다.
지난 5일에는 김 이사장이 출근하지 않았지만, 노조는 임명 반대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노조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노골적인 공적연금 축소, 사적연금 활성화로 국민연금 제도와 제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들을 각자도생의 노후로 내몰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부재한 시기에 (국민연금) 제도와 아무런 연관성 없는 모피아(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를 마피아에 빗댄 말) 출신 인물을 이사장으로 무리하게 졸속 임명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투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출신인 김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내다 지난 1일 임명됐다.
이재강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말동안 김태현 이사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김 이사장으로부터) '노조 측 입장에 공감하고 같이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 내용을 노조 운영위원회에 회부해 논의한 결과 임명 반대 투쟁을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5년 8월31일까지다.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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