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 나옵니다" 태풍 피해 주민들에 샤워실 개방한 헬스장
파이낸셜뉴스
2022.09.08 07:12
수정 : 2022.09.08 11:33기사원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포항 지역을 강타하며 여러 가구에서 단전·단수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 따듯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헬스장은 7일 단수로 씻을 수 없는 이웃 주민들을 위해 헬스장 샤워실과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했다. 헬스장 측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 센터 화장실, 샤워장을 무료 개방한다”며 “정수기도 사용하고, 씻고, 화장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헬스장 또한 태풍으로 단수를 겪었지만 이날 복구가 되며 주변 이웃들을 위해 화장실과 샤워실을 개방하게 된 것이다.
이를 확인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인류애 충전", "눈물 난다", "훌륭하신 분들", "어려울 때 도우면 다시 돌고 돌아오는 법" 등의 댓글을 남기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경주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500억원이 긴급 편성 및 투입된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사유시설·공공시설 복구지원 등을 위한 목적예비비 500억원 지출안을 즉석 안건으로 심의·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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