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온정으로 '포항 눈물' 닦는다…지원·봉사 발길 줄이어
뉴스1
2022.09.08 11:16
수정 : 2022.09.08 11:16기사원문
2022.9.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코 앞에 두고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이웃들의 온정이 넘쳐나고 있다.
8일 뉴스1이 확인한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려는 글이 봇물처럼 번지고 있다.
네이버 카페인 '포항맘 놀이터'에는 생수, 물티슈 등 물품 지원에 나서는 시민들의 글과 동참 의사가 줄을 잇고 있다.
게시글에는 '신세계우방2차로 물티슈 100박스 보내드렸습니다', '물품 지원하려고 해요. 알려주세요', '어르신들 많이 계신 곳 알려주세요(물, 식품 지원), '포항시 장성동에서 수해지역 생수 전달하러 가려는데 함께 가실 분' 등 도움을 주려는 온정이 넘쳐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생수 사진과 함께 '좀 전에 부영2차 저희 집 앞에 생수 12병 놔두고 가신 천사님'이라는 글을 올려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오천·문덕 생수 필요하신 분 창고 안에 생수 넣어두었습니다. 필요하신 분 가지고 가세용'이라는 글과 함께 생수병이 수북히 쌓인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 스포츠센터는 샤워장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개방해 미담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 신청 카테고리도 새로 생성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군, 소방, 민간 등 각계각층의 지원과 자원봉사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 해군항공사령부 소속 장병들은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시 동해면의 주택가를 찾아 골목을 뒤덮은 진흙을 제거하는 대민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해병대 장병 7명도 참변을 당한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힘을 실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막대한 피해를 입는 포항시 남구 오천시장에는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나서 복구에 구슬땀을 흘렀다.
8일에는 포항과 전남지역 의용소방대원 490여명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는 100명이 포항으로 달려가 복구 작업을 거들고 있다.
한편 포항에 2차전지 관련 사업 투자를 하고 있는 중견기업 에코프로는 8일 포항시에 100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민간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전날 포항시에 1억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했고, 대구대는 태풍 피해 가정에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포항시에 사는 장세영씨(40)는 "너무나 큰 피해로 도시 전체가 슬픔에 빠졌지만 이웃의 차고 넘치는 온정의 손길과 지원에 절망 속에서도 일상 회복의 희망이 엿보이고 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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